봄이 오는 소리
목회자 시/칼럼/시 - 포도나무 향기 :
2010/04/20 22:26
봄이 오는 소리
온 땅에 충만한 햇살
한참을 바라보면
빠질 것 같은 파아란 하늘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창을 열면
새들 지저귀는 소리
싱그러운 꽃나무들의 새싹 내음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앙상했던 가지들에
시나브로 생명이 움트고
수목들의 기지개 펴는 아우성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만나는
주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 격정의 사순절을 깊이 묵상하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겨우내 갇혔던 심령
사망에 붙들렸던 심령이
두터운 흙더미를 뚫고 일어섬을 보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봄이 오는 소리
그 속에서 생명의 소리를 듣는다.(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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